"에너지절약으로 아름다운 지구 만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8회 에너지의 날’ 행사에 참석, 지속적 친환경정책을 통해 미래사회에 대비해 나갈 것을 강조하고 에너지 절약 생활화에 대한 시민 관심을 당부했다.

‘에너지의 날’은 전력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03년 8월 22일을 에너지시민연대가 매년 에너지절약의 날로 실천하기 위해 정했다.

오세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10위의 에너지 소비국으로, 총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이대로 간다면 유사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 노력들이 쌓이면 언젠가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가 사라진 아름다운 지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오는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에너지 이용량 15%, 온실가스 배출량 25%를 감축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워 저탄소 그린에너지 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오세훈 시장,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유영숙 환경부장관, 김성곤 국회의원, 김재경 국회의원, 조경태 국회의원, 김재옥 에너지 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은 밤 9시에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주제아래 소등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15개 지역의 주요 공공기관 건물 내 조명등이 일제히 5분간 소등됐다.

또 서울광장 주변 주요 건물을 비롯해 여의도 63시티와 LG트윈타워 등 약 150곳에서 소등행사에 참여, 에너지 절약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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