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가스공사 'D', 석탄공사 'E'...3년 연속 임직원 성과급 대상 제외

[에너지신문] 자원개발 공기업의 경영평가 결과가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119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그 결과 최하위인 E등급은 대한석탄공사가 기록했으며,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는 나란히 D등급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근 3년간(2014~2016년) 석유공사는 D→E→D등급을, 가스공사는 E→D→D등급을, 석탄공사는 C→D→E등급을 기록하는 등 최하위 등급을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특히 2016년도 정부 경영평가 결과는 성과급을 종합등급 뿐만 아니라 범주별 등급도 연계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석유공사는 주요사업부문에서 가스공사는 경영관리부문에서도 나란히 D등급을 받았다. 석탄공사의 경우 두 가지 부문 모두에서 E등급을 기록했다. 성과급 지급 가중치는 종합등급 50%, 경영관리 25%, 주요사업 25%이다.

2016년도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은 에너지공기업으로는 서부발전 한 곳 뿐이다. 한전, 한수원, 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중부발전, 한수원은 모두 B등급을, 지역난방공사, 광물자원공사는 C등급을 받았다.

준정부기관 가운데서는 석유관리원이 A등급을, 가스안전공사와 에너지관리공단이 B등급을 기록했으며 전기안전공사, 전력거래소, 광해관리공단, 원자력안전기술원은 C등급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6개 등급 중 5번째 '미흡'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총 13곳, 6번째인 최하위 E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4곳으로, 이 같은 '낙제점'을 받은 공공기관은 17곳이다. 이는 평가대상 공공기관의 14.3%에 해당한다.

기재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 지급, 인사조치, 내년도 예산 반영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실적부진 기관의 기관장 중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9명과 상임이사 24명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종합등급 D 이하를 받은 17개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기 중 1회 실시하는 기관장 경영성과협약 이행실적과 상임감사 직무수행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 총 29명 중 우수는 3명(10.3%), 보통 24명(82.8%), 미흡은 2명(6.9%)이었다. 이 평가결과는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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