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과 석유오염 검사 진행

▲ 석유관리원이 해수욕장 중금속 오염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모래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석유관리원이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서해안 유명 해수욕장 오염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신성철)은 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전인 14~15일 이틀에 걸쳐, 시ㆍ군으로부터 추천받은 해수욕장 8곳의 모래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모두 이상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검사대상 해수욕장은 학암포, 만리포, 몽산포, 삼봉, 꽃지, 연포, 용두, 독산 등이었다.

석유관리원의 석유기술연구소는 해수욕장에서 채취한 모래샘플에 대해 ‘환경보건법’이 규제하고 있는 카드뮴, 수은 등 다섯가지 중금속 함량과 서해안기름유출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석유계총탄화수소 함량을 측정하는 TPH(Total Petroleum Hydrocarbons) 검사를 진행했다. 다만 해수욕장 모래에 대한 관리기준이 존재하지 않아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제1조의2에 따라 학교, 주거용지 기준을 준용했다.

석유관리원은 이번에 검사한 해수욕장의 모래 모두 측정 항목별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적합 판정을 내리고 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신성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해수욕장은 일부 소실된 모래를 외부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중금속 오염의 우려가 있는데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서해안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잔상이 남아있는 만큼 국민안전을 보호하고 우려 또한 불식시키기 위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사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정된 만큼 모두가 안심하고 해수욕장에서 여름을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석유제품을 취급하는 정유사, 주유소 등을 대상으로 토양 오염도를 검사하기 위해 지난 2010년에 ‘토양관련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석유관리원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놀이터 토양오염 무상분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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