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최초 발전용수 자체 확보 기틀 마련

▲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중부발전이 발전사 최초로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정수처리 후 재이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뭄에 대비, 발전용수 자체 확보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27일 충남도청에서 정창길 사장과 환경부 이영기 상하수도청책관, 남궁영 충남도행정부지사, 정원춘 보령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하수처리수(재이용) 공급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부발전이 주도한 협약으로 지난해 6월 하수처리수 재이용수 사용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충남서부권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보령댐에서 공급하던 발전용수를 보령하수처리수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하천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정수처리해 수질 향상 후 발전소로 공급하는 것으로 정수처리된 하수처리수의 수질은 보령댐에서 공급되는 공업용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급량은 1일 1만톤 규모로 2018년까지 설치를 목표로 한다.

발전사 최초로 추진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이 완료되면 보령댐에서 발전소로 공급하던 공업용수의 절반가량을 하수처리수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보령댐에서는 공급할 수 있는 농업용수, 생활용수 공급량을 추가확보할 수 있어 가뭄으로 인한 지역주민 불편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다양한 용수절감 노력과 지역지원 사업을 통해 가뭄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보령댐에서 공급할 수 있는 농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추가 확보함으로서 지역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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