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선진기술 도입 및 해외시장 진출 촉진 기대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Energy Innovation Seed Fund Program(SFP)’으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에너지 선진기술 도입과 우리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사업체계를 전면 개편, 올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사업은 체계 개편을 통해 그간 해외기관과의 연구개발 중심으로 추진돼 온 방식을 탈피하고 해외 우수기술 및 시장에 대한 탐색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기술개발 대상 및 해외 시장 발굴을 위한 사전 타당성 연구 과제를 우선 지원하고 그 결과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연계, 중장기 연구개발과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체계화했다는 것이 에기평의 설명이다.

올해 선정된 SFP 과제는 △동남아 금속광산 실시간 오염 모니터링 개발 과제(에코에너지솔루션즈) △유럽 수출형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 실증 과제(한국가스공사)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의 미국 실증 과제(인하대 산학협력단) △인도네시아 CO2 바이오매스 발전 시스템 개발 과제(두산중공업) 등 총 18개 과제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기관 및 기업은 해외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 기술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혁신 분야, 해외 실증을 위한 사이트, 우리 기술이 진출할 수 있는 해외 시장 등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은 국내 기술 수요만으로 추진돼 왔으나 이번 SFP 과제는 국내 업체와 해외 기관 간 매치메이킹(Match-Making)을 통해 해외의 기술 수요를 충족하는 형태를 포함하는 등 사업 추진 경로를 다양화했다.

일례로 지난 4월 에기평이 주최한 한-베트남, 한-인니 기술교류회에서 수요가 확인 된 베트남의 친환경 광물 및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매스 발전 기술을 연구개발 하는 과제가 이번 신규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에기평은 SFP 사업이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이 해외 수요를 조기에 발굴하여 해외 실증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원동력이 돼 국내 연구자들이 해외 우수 연구 인력과 교류하고 연구 시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에기평은 SFP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어온 해외 사업의 트랙 레코드 확보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국내 에너지 R&D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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