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90.9%·축전지 25.2%·스마트미터 75.5%↑

[에너지신문] 전기차·ESS용 축전지, 스마트미터 등 에너지신산업 및 전기차(완성차)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부는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신산업 △첨단신소재 △차세대디스플레이 △차세대반도체의 '8대 신산업'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8대 신산업 수출은 314억 7000만달러를 기록, 총 수출의 11.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총 수출보다 증가율이 약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반기 기준 2015년 9.1%, 2016년 10.4%, 2017년 11.3%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8대 신산업 중 에너지신산업의 상반기 수출비중은 9.4%였다. 품목별로는 △태양광이 4.0% △전기차·ESS용 축전지 5.3% △스마트미터 0.1%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수출비중이 1.1%로 크지 않았으나 증감율에서는 90.9%를 기록, 8대 신산업 중 가장 큰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스마트미터 역시 75.5%의 증감율을 기록하며 성장폭을 넓혔고 전기차·ESS축전지는 25.2%의 증감율을 나타냈다.

주요 수출지역을 보면 전기차는 충전인프라가 양호한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뤘다. 또 국내 기업의 주력 차종이 지난 5월부터 미국에 출시되며 상반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1~5월 전기차 수출 누계 기준으로는 독일에 1281대를 수출했으며 노르웨이(1081대), 미국(924대), 프랑스(581대), 네덜란드(534대), 캐나다(510대)에 500대 이상을 수출했다.

에너지신산업은 전기차·ESS용 축전지와 스마트미터의 약진이 눈에 띤다. 축전지는 유럽 및 미국 현지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대비 8.7% 늘었다.

스마트미터의 경우 통신설비를 중심으로 對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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