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4개 품목 효율등급기준 강화 추진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가 올해 안으로 냉방기(에어컨) 등 4개 품목에 대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한다.

대상 품목은 현재 1등급 비중이 높아 등급간 변별력이 낮아진 냉방기, 냉난방기(냉난방 겸용 에어컨), 멀티히트펌프시스템(하나의 실외기에 다수의 실내기가 연결된 사무용 냉난방 겸용 에어컨), 상업용냉장고(업소용 냉장고) 등이다.

▲ 대상품목의 효율등급별 비중.

1등급 비중은 6월 기준으로 △냉방기 28% △냉난방기 45% △멀티히트펌프 37% △상업용냉장고 34% 등이다.

대상 품목에 대해서는 1등급 비중이 10% 미만이 되도록 하고 등급이 정규분포화될 수 있도록 효율등급 기준을 조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관련분야 전문가회의 등을 통해 7월 말까지 효율등급 기준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공청회 및 행정예고 등을 통해 제조, 수입업체 등 이해관계자와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규제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관련 고시를 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냉방기 및 냉난방기의 효율등급 기준 강화를 추진하면서 효율측정방법 개선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국내 기상청 자료 등 실제 사용환경의 데이터 분석 및 시험연구를 통해 냉방기의 정확한 소비전력량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현행 효율측정 방법을 보완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번 냉방기 등의 효율등급 기준 강화로 소비자들이 고효율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효율측정밥법도 사용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에 TV,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7개 품목에 대해, 올해 상반기에는 전기밥솥, 냉장고 등 4개 품목에 대해 각각 효율등급 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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