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전력수급 안정 크게 기여
하동 최대 사업장…지역 지원 힘써

[에너지신문] 경남 하동군 금성면 경제산업로 509번지. 68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터전을 잡은 한국남부발전의 하동발전본부(본부장 정연수)는 1993년부터 2009년 5월 준공시점까지 약 15년간 총 공사비 4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500MW×8호기로 건설된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인 하동화력은 2016년말 기준 600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2만 9796GWh의 전력을 생산, 남부지역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동발전본부는 환경부의 오염물질 배출기준, 환경영향평가 협의 기준 등을 준수하며 친환경적 발전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민적 이슈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된 만큼 정부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발맞춰 설비투자, 기술개발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을 지속 수행하고 있다.

▲ 하동발전본부 전경.

하동본부는 지난해 7월 발표된 정부의 ‘석탄발전 처리 및 오염물질 감축 계획’에 발맞춰 대기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1단계로 2021년까지 280억원을 투자한 설비개선을 통해 2015년 대비 오염물질 10~20%를 감축하고 2022년 이후로 전면적인 환경설비개조(Retrofit)를 위해 약 8000억원을 투자, 2015년 대비 오염물질 배출을 50~60%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발전사 최초로 연소분야 전문부서를 설립, 3년간의 연구를 진행한 끝에 한국형 수평연소기술개발(HBC) 버너 연소기술을 확보, 미세먼지 규제강화에 선제적 대응 및 친환경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HBC 연소기술 고도화로 질소산화물(NOx)이 약 15%(25ppm) 저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 폐기물이 자원으로 순환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석탄재 재활용’은 석탄발전소 운영 중 발생되는 부산물인 석탄재를 시멘트 및 레미콘의 원료로 재활용해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재활용 가능한 사업장폐기물은 무조건 처분하지 않고 일정한 재생공정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산업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하동발전본부는 우드펠릿과 저유황탄 등 친환경연료를 발전연료로 사용함과 동시에 장기간의 꾸준한 기술개발 노력으로 환경오염물질 발생저감 및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목표달성 이행에 주력하며 친환경 친환경발전소로서의 중심역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협약에 대응, 국내 온실가스 저감 및 국제 탄소포집‧저장(CCS) 시장에 진출 가능한 고유의 CO2 포집기술 확보를 위해 ‘10MW급 건식 탄소포집 및 저장(CCS) 설비 실증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집된 CO2를 소화용 충전재, 용접용 가스로 재이용하기 위해 수송 가능한 형태인 액체 상태로 99.9% 이상 만들 수 있는 ‘CO2 정제·액화 설비’를 현재 운영 중에 있다.

포집된 CO2를 고부가 가치 화학제품인 개미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실증화 플랜트를 건설 중에 있으며 2018년 상반기에 개미산 일일 500㎏ 생산을 연구 목표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밖에도 하동발전본부는 지역 내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선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사업, 사회복지사업, 육영사업 등 총 1222억원의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매년 45억원의 사업비를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본부와 협력사를 포함한 1300여명의 근무 직원 중 21.8%를 지역주민으로 채용,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도 돕고 있다. 하동화력이 지난해 하동군에 납부한 지방세는 약 108억원으로 이는 하동군 전체 세입예산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사회공헌활동으로 저소득층 슬레이트 지붕개량사업과 KOSPO Dream House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취약세대를 발굴, 생활환경을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직원 우수리성금 등 1억 2000만원을 모금해 이웃 사랑, 문화사랑, 환경 사랑, 농어촌 사랑 등의 봉사활동을 시행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저탄소 친환경발전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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