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전, 현지서 한-카자흐 에너지포럼 열어

[에너지신문]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카자흐스탄 에너지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전은 19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신기후체제 아래 양국의 미래 에너지 비전을 주제로 양국 에너지 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한국-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한전이 해외에서 주관하는 최초의 국제적 비즈니스 포럼 행사로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 주간(17~21일) 중 한국의 날인 19일에 개최됐으며 양국 정부 주요 인사, 에너지 업계 및 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 조환익 한전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에너지 포럼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 서밋(Energy Summit) 네트워크를 구축,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포스트 화석연료시대 큰 잠재력을 지닌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중앙아시아 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다양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다.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300억배럴),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5위(9000억㎥), 광물자원 세계 10위(우라늄, 크롬, 구리, 은, 망간, 희토류 등)를 자랑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에너지포럼 개막식에는 김재홍 KOTRA 사장의 환영사,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과 바흐쟌 작사리예브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의 축사, 요란 브린츠 유럽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의 ‘기후변화와 에너지 미래’에 대한 기조 연설이 열렸다.

조환익 사장은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후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에너지생태계가 급속하게 조성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전기와 통신, 자동차의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졌고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는 퍼펙스 스톰(Perfect Storm)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 극대화와 함께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든 전력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편리하고 강력한 에너지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이어 김동섭 한전 신성장기술본부장의 ‘에너지신산업 추진전략과 성과’, 바흐쟌 작사리예브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의 ‘카자흐스탄 2050 에너지 전략’,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의 ‘한국의 Green 에너지 정책’, 사트칼리예프 알마사담 삼룩에너지 이사회 의장의 ‘카작의 에너지 현황과 주요이슈’, 이근중 키멥대학교 교수의 ‘한-카 에너지 협력방안’ 등 양국 에너지 이슈 및 기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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