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들과 80MW 수상회전식 건설
세계 첫 국산기술 ‘추적식 수상태양광’

[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이 태양광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2000억원을 투입, 80MW 규모의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국내 기술을 통해 개발된 추적식 수상태양광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은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화큐셀코리아(주) 및 한화솔라파워(주), (주)솔키스와 수상 회전식(추적방식)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협약(MOU)을 체결했다.

▲ 우도영 (주)솔키스 대표, 오순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 차문환 한화솔라파워 대표, 조현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왼쪽부터)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외 저수 수면을 활용하는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은 육상태양광보다 약 22% 높은 발전효율로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함께 주변경관 및 수질환경 개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 사업은 중소기업 개발기술을 활용한 공기업 및 대-중소기업 공생발전의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한수원은 현 기술을 더욱 향상시켜 베트남 탁바호수 500MW 수상태양광 건설참여 및 일본 수상태양광 시장진출 등 국내외 수상태양광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협약을 계기로 한수원은 국내사업 확대 및 해외시장 수출을 위해 협약사들과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수상설비 특성을 고려한 발전효율 향상 및 녹조제거 등의 수질환경 개선, 수중 생태계 개선에도 공동연구 및 협력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발전소 유휴부지에 한빛 14MW, 예천 2MW, 고리 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자체사업으로 건설, 국내 최대 규모인 21MW를 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내달 발주 예정으로 삼랑진양수 수상 4MW, 육상 3MW 태양광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무주양수발전소 등에 수상·육상 태양광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원전본부 유휴부지와 수력 및 양수발전소 상·하부 저수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속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의 공동개발협약사업 시행 및 지자체, 공공기관 간 협력사업 추진, 폐골프장 등 대형부지 임차·매입을 통한 자체사업 시행, 태양광발전 산업단지 조성 등의 방법으로 육상·수상 태양광을 건설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오순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정부의 태양광·풍력 확대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신재생설비를 획기적으로 늘리고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태양광 발전산업으로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와 정부의 신재생 3020 정책을 선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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