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정부의 탈석탄·탈원전 정책은 신재생에너지의 급속한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석탄화력과 원전을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신재생의 보급 확산에 대 한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탈석탄·탈원전에 따라 줄어들게 될 전력예비력은 신재생이 아닌 LNG발전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즉 천연 가스를 신재생에너지가 제 역할을 하기 전까지 ‘브릿지 에너지’ 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LNG만으로 줄어드는 원전과 석탄화력의 공백을 채우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경제성에 대한 논란은 제외하더라도 전량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수입연료라는 점, 석탄화력에 비할 바는 아니나 여전히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점, 특정 민간발전사(대기업)들에게만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LNG가 현 상황에서 브릿지로서의 역할을 맡기기에 최적임은 분명하나 이에만 집중돼서는 안된다. 다양한 에너지원의 경제성과 효율, 안정적 연료 공급 여부 등을 분석해 몇가지 발전원으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

LNG와 함께 브릿지로서의 역할을 맡을 만한 대표적인 발전원으로 IGCC를 들 수 있다. IGCC는 석탄을 가공, 합성가스 를 만들어 발전하는 신에너지 기술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브릿지에너지의 확보는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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