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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철저한 수사 요구한 노동조합
2017년 07월 24일 (월) 11:08:47 황무선 기자 muson99@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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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검찰 압수수색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선량한 조합원들이 불안할 이유는 전혀 없다. (중략) 노동 조합은 이번 검찰 수사가 어떤 정치적 타협도 배제한 채 엄정하고 철저하게 완수될 것을 기대한다”

검찰 압수수색과 관련 곧바로 발표된 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의 성명서다. 20일 오전 9시경 10여명의 충주지검 검찰 수사관이 가스안전공사 사장실과 인사부 등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압수수색은 43년 가스안전공사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더욱이 그간 자랑스레 내세워 온 내부 출신 1호였던 박기동 사장에 대한 검찰수사는 향후 공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조합의 입장은 오히려 더 단호했다. “이번 수사가 촛불항쟁, 박근혜 탄핵, 정권교체, 적폐청산으로 이어지는 도정에 있다”며 “정치적 타협을 배제한 엄정한 수사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신입사원 채용 문제뿐 아니라 승진 등 그간 문제가 돼온 사안들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희망하며 부당한 패악질에 협력한 인사의 발본색원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검찰수사 건은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 실업, 그리고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채용비리와 관련돼 있다. 때문에 객관적으로도 그 결과가 미칠 사회적 파장 역시 적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한 해 전에도 동일한 문제에 대해 산업부 감사가 있었고, 그에 따른 인사 담당자들에 대한 귀책 인사가 있었음에도 계속돼왔다. 감사원 조사과정에서는 내부자의 제보도, 관계자들의 증언과 조작에 대한 정황 증거까지도 나왔다는 전언이다.

조작으로 순위가 바뀐 신입사원만 수십명에 내부관련자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그러나 박기동 사장이 그 혐의를 부인으로 일관해 감사원으로서는 검찰 수사의뢰라는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이란 설명이다.

앞으로 결과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일련의 사태는 향후 공사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지 않는다면 더 나아가기 힘들다. 부디 이번 사태가, 가스안전을 책임지는 공사가 올바로 서는 전환점이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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