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취임식서 “신재생에너지 확대 세계적 변화 수용” 당부
“에너지 정책, 전문가ㆍ일반국민 사회적 합의 이끈다” 다짐
[에너지신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취임식에서 탈원전ㆍ탈석탄의 실현과 조직쇄신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백운규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와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고 부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탈원전, 탈석탄을 통한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백운규 장관은 “일각에서는 현재의 기술수준을 토대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비교하지만, 이는 미래의 시장과 기술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인 관점”이라고 지적하고, “지금이야말로 탈원전, 탈석탄,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하고 그 흐름에 선승할 수 있는 적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정책 구현이 미래 에너지산업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측면에서도 이익이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백 장관은 “에너지 정책은 국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향후 전문가, 일반 국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서는 “공학자로서 첨단 산업분야의 현장 경험을 살려 친환경 스마트카, 에너지신산업, 지능형 로봇 등 미래 신산업을 적극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가지고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조직쇄신도 약속했다.
백 장관은 “책임국장제 등 과감한 권한 위임을 통해 스스로가 책임감 있게 일하도록 하겠다”며 “권한은 일선 부서에 과감하게 위임하고 그 성과에 따라 신상필벌이 이뤄지도록 조직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실국간, 상하간 칸막이 없이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조직문화 조성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 장관은 “최근 주력산업 구조조정이나 신산업 발전전략 등 주요 정책의 수립 과정에서 산업부의 존재감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히고, 논어의 ‘不患無位 患所以立(불환무위 환소이립)’을 인용, 직원들에게 “자리가 없다고 근심하기 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자질을 높이는데 힘쓰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