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 반입 수수료 활용해 지역 학생 지원

▲ 지난 1월 원자력환경공단이 시행한 중학생 호주 어학연수 참가자들.

[에너지신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반입으로 발생하는 지원 수수료를 활용해 방폐장 주변지역 초등학생 영어캠프 및 중학생 해외 어학연수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초등학생 영어캠프는 경북 칠곡군에 있는 대구경북 영어마을에서 4박5일 일정으로 2차례(1차: 7월24~7월28일, 2차: 8월14~8월 18일), 중학생 해외 어학연수는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하고 있는 브리티쉬컬럼비아대학교(UBC)에서 3주간(7월24일~8월11일) 실시한다.

초등학생 영어캠프는 방폐장 주변지역 4개 초등학교 5학년생 65명이 참여해 영어마을 55명의 원어민 선생님들과 생활하면서 다양한 체험학습을 함께 한다.

방폐장 인근지역 중학교 2학년생 10명은 3주간 캐나다 브리티쉬컬럼비아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정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공단은 연수효과를 높이기 위해 출국 전 1주간 전화 영어수업을 진행했으며 연수종료 후에도 3주간 전화 영어수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발생하는 지원수수료를 재원으로 초등학생 영어캠프, 중학생 해외 어학연수 이외에도 청소년 명사특강 등 지역의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수수료는 중·저준위방폐물이 방폐장에 반입되면 200ℓ드럼당 63만 7500원이 발생하며, 이중 47만 8125원(75%)은 경주시, 15만 9375원(25%)은 공단에 귀속돼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공단은 방폐장 유치지역 발전을 위해 2010년부터 육영, 농수산물 지원 및 관광진흥, 환경ㆍ안전관리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돕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향후에도 영어캠프, 해외 어학연수 등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육영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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