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용기검사기관, 경영난에 ‘줄도산 위기’

[에너지신문] LPG용기전문기관들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인해 제대로 된 업무수행을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가스전문기관협회(회장 김재용)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1일 서울시지역본부에서 LPG용기전문검사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가스안전공사 검사지원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현재 추진중인 LPG용기전문검사기관의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최근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용기검사성정서 발급 및 고장장비 신고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가스안전공사측은 간담회를 통해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예정대로 9월말 까지 완료하고, 검사성적서 발급과 고장장비 신고제도의 조기 정착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용기 검사시 쑈트 처리 후 2차 외관검사를 철저히 해 줄 것과 스커트 수직도 향상, 수질관리 철저 등으로 검사품질 향상을 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간담회 참석한 검사기관들은 최근 LPG용기 검사수량이 감소함에 따라 수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사강화로 인한 비용지출까지 증가해 업체들이 줄도산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원격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완료와 병행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향후 협회에서 관련사항을 정리해 공사에 건의키로 했다.

검사기관 관계자는 “현재처럼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할 경우 덤핑 가격으로는 도저히 수지를 맞출 수가 없다며 향후 ‘공급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미 올 들어만 2개 검사기관이 폐업했고, 1개 기관이 휴업 중이다. 살아 있는 검사기관들도 심각한 경영난으로 고사 직전에 있다”며 “정부의 재정지원 등 개선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