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합작사 SK쇼와덴코, 식각가스 생산공장 착공
특수가스 이어 식각가스 분야도 글로벌 생산 업체로 도약

▲ SK머트리얼즈 부지내 SK쇼와덴코의 연산 20톤 규모의 식각가스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착공식 시삽 모습. SK머트리얼즈 임민규 사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해 참석한 주빈들이 공장 착공을 위한 시삽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SK가 반도체 소재 분야에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SK머트리얼즈, SK트리켐에 이어 지난해 12월 설립한 합작사 SK쇼와덴코도 최근 연산 20톤 규모의 식각가스 생산공장을 착공하며 그 주축에 섰다.

SK머티리얼즈(대표이사 임민규)는 26일 영주 공장부지 내에서 합작 자회사인 SK쇼와덴코(대표이사 이규원)의 식각가스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는 SK트리켐에 이어 반도체용 소재 포트폴리오 확장을 더욱 본격화 했다는 점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식각가스 생산 설비 신축함으로써 SK가 에너지, 통신에 이어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기업으로써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착공식에는 SK쇼와덴코 이규원 대표이사와 파트너사인 일본 쇼와덴코의 사업부장, 한국 쇼와덴코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등 지역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SK쇼와덴코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제조 회사인 SK머티리얼즈와 세계 식각가스 생산 1위 기업인 일본 쇼와덴코의 합작회사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3D낸드용 고부가가치 식각가스의 국산화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SK머티리얼즈 51%, 일본 쇼와덴코 49%의 지분율로 지난 6월 1일 법인설립을 완료했다.

특히 식각가스란 실리콘 웨이퍼 상의 필요 부분만 남겨두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반도체 공정인 식각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말한다. 반도체 미세화 공정 및 3D낸드 확산에 따라 식각가스 수요 역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SK쇼와덴코가 생산할 가스는 3D낸드 적층화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CF계열 식각가스다.

공장 건설은 210억 원이 투입되며  연산 20톤 규모의 식각가스 생산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SK쇼와덴코는 오는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2018년 1월부터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 2분기부터는 매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제조 시설이 완공되면 글로벌 최대 생산 업체 올라서게 된다.

이규원 SK쇼와덴코 대표는 “공장 건설기간 동안 안전 관리에 집중해 사고없는 안전한 건설을 진행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SK쇼와덴코를 세계적인 식각가스 회사로 키워나갈 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특수가스 제조회사로 특히, 주력 생산 제품인 NF3(삼불화질소)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40% 이상으로(세계1위) 세계 반도체 소재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다.

지난해 4월에 산업가스 제조업체인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7월에는 SK트리켐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반도체용 프리커서 소재 사업에도 진출했다.

SK머티리얼즈는 금번 SK쇼와덴코 공장 건설을 통하여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3D낸드 반도체용 소재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2016년 12월 진행된 SK머티리얼즈와 쇼와덴코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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