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5개 지역본부장 소집, 정전대응 점검회의 가져

[에너지신문] 최근 집중호우로 청주지역에 동시다발적인 정전이 발생하는 등 잦은 정전사고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긴급점검에 나섰다.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27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한전 15개 지역본부장을 소집, 정전대응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 실장은 최근에 발생하는 정전사고의 원인 및 복구체계를 점검하고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전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전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정전사고의 주된 원인은 충청, 경기 지역에 내린 기습폭우로 건물이 침수되면서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한전은 수용가 설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설비점검 및 교체를 지원하고, 발전차 등을 동원해 임시 전기사용을 가능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파급력이 큰 변전소 정전 등은 즉시 전파하고 정전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정전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학도 실장은 “올 여름철 전력수급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풍수해 등 불가피한 외부요인에 의한 정전은 전직원이 현장에 출동, 복구를 지원하고 평상시에도 한전 설비만큼은 철저히 관리해 국민들이 불편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등 전력유관기관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를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전력수급상황 및 정전대응을 특별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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