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200여가구 대상...열관리시공협회·경동나비엔 참여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재단은 지난달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주, 천안, 괴산에서 수해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협력 기관과 함께 효율개선사업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수급자, 차상위, 복지 사각지대 등 약 200여가구다.

에너지재단은 청주시와 천안시 및 괴산군과 8일 특별재난지역 긴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효율개선사업에 참여하는 주택에너지진단사협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및 경동나비엔, 한화L&C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 우중본 에너지재단 사무총장(왼쪽 네번째) 등 업무협약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택에너지진단사협회는 수해피해 가구의 피해 규모와 지원 범위를 확정하기 위해 최근 사전조사를 거쳐 8일부터 공사에 착수했으며 열관리시공협회와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침수피해를 입은 가구를 대상으로 보일러 무상점검 및 수리를 실시하고 훼손 정도가 심해 사용할 수 없는 보일러는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의 경우 효율개선사업 대상이 아닌 수급자 자가가구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보일러 및 창호는 경동나비엔과 한화L&C에서 각각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에너지재단은 이번 긴급지원에 360도 회전 카메라 20여대를 시범 도입, 현장에서 작업을 간소화하고 관리시스템을 디지털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이용해 일반 카메라로 확인할 수 없는 사각지대까지 한꺼번에 촬영함으로써 도면과 현장과의 괴리감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단은 향후 모든 지역의 시공업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200여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효율개선사업의 페이퍼리스(paperless)화를 추진하고 있는 재단은 그동안 효율개선 사업시 상세 도면작성, 공사 부위별 사진촬영 등 현장에서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 많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에서 조사한 내역을 등록, 견적을 산출하고 정산하는 '에너지효율개선사업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우중본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특별재난지역의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하겠다"며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동 사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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