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태양광 사업 추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

[에너지신문] 한국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미국 기업 PSI인터내셔널(PSI)은 미국 태양광 발전소 사업의 파트너로 현대종합상사와 손을 잡는다.

PSI는 특수 소프트웨어 제작 및 빅데이터 분석 업체로 기업 설립 후 40여 년간 미국 연방정부를 비롯해 주정부, 정부기관, 다국적 기업들과 함께 우주항공 및 비행체, 빅데이터, 그린에너지, 물류 수출입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30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중견 기업이다. 최근 미국 정부와 공동으로 그린 에너지 사업과 드론 소프트웨어 분석 사업을 추진 중이다.

PSI는 지난 5월 캐나다 최대 에너지기업 중 하나인 가즈 메트로(Gaz Metro)와 함께 매릴랜드주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사업은 한화 1조 2천억원에 달하는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 건설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미국 수도권에서 가장 큰 14메가와트 규모이다. 

특히 이번에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는 기존 발전소와는 달리 PPA(Power Purchase Management) 전력구매계약의 상대가 미국 정부라는 점에서 미국 국채 수준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PSI는 독자적인 ESS(Energy Storage System)와 EMS(Energy Management System)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접목해 발전량, 발전 성능, 수요량 등의 데이터를 예측할 수 있도록 그린에너지 개발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PSI는 본격적으로 미국 내 태양광 발전소 건립과 첨단 그린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PSI는 국내 몇몇 대기업들과 사업 파트너 제휴를 지속 논의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현대종합상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PSI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의 미국 내 군부대 및 국방부 등 연방정부 건물에 대한 보안시설 공사 경험과 자격보유를 사업 협력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미국 내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함과 더불어 PSI가 보유한 미국 연방 자격증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국 내 그린 에너지 사업 및 SOC 사업 참여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PSI가 추진하는 그린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보증과 자본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파트너십을 이행하며, 이를 통해 미국 연방정부가 발주하는 안정적이고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그린에너지 사업과 SOC 인프라 사업의 교두보가 마련되고 우선 사업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SI도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든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공동 사업 추진 이외에 570MW(약 1조 2천억원대) 규모의 미국 에너지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의 본격적인 사업 전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PSI는 한국 회계기준을 뛰어넘는 보다 투명하고 엄격한 나스닥 상장기업들에 적용되는 미국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PCAOB) 기준의 회계 감사를 최근 마무리 했다.

PSI의 2016년 매출액은 600억대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증권시장 동시상장 (IPO)를 목표로 지난 2년간 꾸준히 상장청구를 준비해 왔다. 올해 8월에는 현재 상장 청구서 작성을 거의 완료하고 증권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상장일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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