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비롯 전국 20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려

[에너지신문] 전국 230여 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구성된 국내 에너지 전문 NGO 네트워크인 에너지시민연대는 오는 22일 제14회 에너지의 날에 맞춰 전국 최대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전개한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8월 22일 그해 최대 전력소비(4598만kW)를 기록한 날을 계기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확산을 위해 에너지시민연대가 2004년부터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해, 오후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과 전력소비 피크시간대에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라는 상징적인 실천 행동으로 전 국민 참여의 절전 행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814만 9000kWh의 실질적인 전력절감과 378만 300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너지시민연대 주최의 제14회 에너지의 날 행사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평화로 만드는 반짝이는 밤하늘’이라는 슬로건으로 22일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20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정부의 탈석탄, 탈원전 정책에 따라, 에너지 절약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서울행사가 열리는 서울광장 일대를 포함, 전국 5만세대의 가정과 공공기관, 전국 주요 랜드마크, 기업 등에서 ‘전국 동시 5분 소등’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제14회 에너지의 날 전국 동시 소등에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국회를 비롯한 정부 기관 9개소와 서울특별시청 등 지자체 31개소,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 34개소 등이다. 기업에서는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 28개사에서, 금융사 중에는 삼성생명보험 등 15개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병원, 호텔, 언론사 등 80여개 곳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김경수, 이원욱 의원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생태경제학자 우석훈 박사, 에너지 전문가 김창섭 가천대 교수, 가수 솔비, 대전시티즌 축구단 등이 '불을 끄고 별을 켜다' SNS 동참 릴레이를 통해 제14회 에너지의 날 동참을 독려했다. 

코미디언 지상렬, 홍윤화, 배우 심형탁, 오승아가 '불은 오프(OFF), 별은 온(ON)' 홍보영상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에너지의 날 동참 응원 메시지는 제14회 에너지의 날 공식홈페이지(www.energyda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행사에서는 에너지시민연대 박재묵 공동대표를 비롯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등 각계 주요 기관장과 에너지 절약 실천에 앞장서는 시민 대표들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회 구현으로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소등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는 다양한 에너지 절약 체험 부스와 장르불문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에너지’, 바리톤 우주호와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별빛음악회’ 등 다채로운 에너지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서울특별시,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나눔과평화, KBS, MBC, SBS, YTN, TBS,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GS칼텍스, 한국도시가스협회, 린나이, 광동제약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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