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내수 시장, 해외가 답이다
독자적인 기술과 현지생산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에너지신문]“현 상태가 계속된다면 내년엔 국내 초저온 탱크시장에는 한 두 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 초저온탱크 및 탱크로리 시장은 조선경기의 침체와 LNG분야의 연료경쟁력 하락, 플랜트 시장의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빨간불이 켜졌다.

한 때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놓고 무려 10곳 넘는 제조사가 이전투구를 벌이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웅CT를 비롯해 대림기공, 크리오스, MS이엔지 등 몇몇 업체들만이 명맥을 유지하며 재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위기는 세계적인 불황도 원인이지만 특화된 악재가 겹친 탓도 적지 않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초저온탱크분야의 대표주자인 대웅CT를 찾아 최근 국내 시장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초저온분야 선두주자 대웅CT

초저온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주)대웅CT(대표 김태섭)는 역시 현 시장에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산업용 고압가스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 제조부문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매출이 30%이상 감소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For Human & Environment!’ 인간과 환경을 지향하는 초저온 저장탱크 분야의 선도기업 대웅CT는 에너지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다. 2005년 1월 설립된 대웅CT는 특히 초저온 저장탱크분야의 전문기업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미음산단 3000여평 부지에 생산설비와 장비를 구축한 대웅CT는 10년 이상을 근무해온 전문기술인력을 중심으로 최고의 품질의 갖춘 제품들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2005년 설립 당시 24억 원의 매출을 올린 대웅CT는 창업 2년째인 2007년 매출 100억 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고, 2009년에는 23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2012년에는 매출 422억 원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전체적인 시장의 침체로 지난해와 올해는 전년대비 매출이 30%이상 감소하는 위기를 맞고 있으나, LNG저장탱크, ISO컨테이너탱크, 압력용기, 플랜트 등으로 품목다변화를 이루는 한편 해외시장에 대해 적극 대응하며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성장비결은 결국 기술력

사실 대웅CT의 성장비결은 창업 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왔던 것이다. 창업 후 대웅CT는 2006년 ISO 9001인증(가스안전공사)을 시작으로 ASME ‘U’인증마크를 획득했으며, 2009년 7월 DNV 공장등록과 함께 ASME ‘S’인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ASME ‘S’인증과 ISO 14001인증을 획득(IAF)했으며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그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그동안 축적해온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대웅CT는 2010년부터는 초저온 ISO탱크 컨테이너를 국내 최초로 개발, 해외영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다.

한진중공업과 미국의 가스업체에 최근까지 수출용 LCO2와 LNG운송용 20ft, 40ft 용량의 T 75 타입의 ISO 탱크 컨테이너 160여대를 수출했고, 추가로 미국 가스업체와 연말 납품을 목표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위험물 운송에 따른 국제규격의 ISO TANK CONTAINER 개발을 위해 국제 규격인 CSC(컨테이너 구조, 강도에 관한 협약), IMDG(국제해상위험물규칙), ADR(국제위험물 도로운송 규칙), RIR(국제위험물 철도운송규칙), US-DOT(미국 교통부 연방규정)를 최초 연구개발에서부터 적용함으로써 국내에서는 T75 TYPE인 ISO탱크 컨테이너 제작과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대웅CT는 수주 절벽의 상황을 겪고 있는 국내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NG벙커링에 많은 투자를 하고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의 진출을 모색 중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