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식 회장 “업계 위축 속 갈등…바람직하지 않아”

[에너지신문] 주유소협회가 정유사에게 상생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한국주유소협회(회장 김문식)는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다툼과 분쟁만이 능사가 아니라 우선 대화를 통해 상생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김문식 회장은 “현재 주유소업계 뿐만 아니라 국내 석유유통업계가 처해 있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게 보여진다”면서 “안으로는 정부에서 알뜰주유소를 더욱 확대한다고 하고 있고, 밖으로는 경유세 인상이나 친환경차 확대와 같이 업계를 위축시키는 정책이 발표되는 등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끼리 다투고 갈등국면을 이어나가는 것은 결코 주유소업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상생협력 강화 등 대기업과 중소상공인의 상생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대기업인 정유사에서 주유소업계의 경영난 극복과 국내석유업계의 상생을 위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알뜰주유소 공급입찰 등으로 인해 정유사에 대한 회원사의 반감도 매우 커진 상황에서 알뜰 공급가격과 가격차별이 심해지는 등 정유사가 주유소 시장에 반하는 행위를 하게 된다면, 결코 좌시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회원사에 대결과 분쟁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설득하고 있는 만큼, 정유사에서도 주유소업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주유소협회는 앞서 입찰을 통해 5차 알뜰주유소 공급사가 선정되자 정유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단체행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다수의 회원사로부터 알뜰주유소 공급사로 선정된 정유사에 대한 항의집회 등 단체행동을 실행해주길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정유사 본사 앞에서의 대규모 항의집회 개최 등 강력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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