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매장량 1위의 산유국, 한국과 협력 적극 모색 중

[에너지신문] 베네수엘라가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기술전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의 오염지역 정화를 총괄하는 환경물관리부의 헤수스 카스틸로(Jesus Castillo) 차관은 KOTRA 카라카스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리노코 지역 정화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장량 2999억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원유 보유국가지만 주요 유전지역의 개발로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는 매장량의 69%가 오리노코 강 유역에 매장된 중질유(Heavy Oil) 또는 초중질유(Extra Heavy Oil)이다. 또한 프랑스ㆍ미국ㆍ영국ㆍ중국ㆍ브라질ㆍ쿠바ㆍ포르투갈ㆍ베트남ㆍ러시아ㆍ인도ㆍ칠레ㆍ아르헨티나ㆍ에콰도르 등 다양한 국가가 활발하게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오리노코 지역 개발로 인해 수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등으로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하다.

인터뷰에서 카스틸로 차관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ersistent Organic Pollutant) 처리 기술이전 및 운영 제휴  △위험폐기물 처리 및 활용을 위한 협력  △오염지역 정화를 위한 협력 △환경 평가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스틸로 차관은 9월 중 Global Green Hub Korea 행사를 통해 방한해 한국과의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차관은 이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환경부는 물론, 폐기물 처리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 1:1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라카스 무역관은 “베네수엘라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술력 있는 외국기업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은 시점”이라며 “한국 기업의 진출여건이 개선된 바,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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