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차량 LPG교체, 청정연료 교체 확대 등

[에너지신문] 원주시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의 피해예방을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주시는 2022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미세먼지(PM-10)는 40㎍/㎥이하, 초미세먼지(PM-2.5)는 26㎍/㎥이하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51억원의 예산을 들여 5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어린이 통학차량 220대를 LPG차량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를 지원해 5년 동안 750대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를 매년 50대씩 250대를 보급하고 노후 천연가스버스도 80대 교체한다.

또한 석유 및 석탄류 연료 사용 억제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청정연료 교체 사용을 확대해 매년 400호씩 2000호를 지원하고 도시가스 공급지역도 매년 확대 시행한다.

공장 등 대기배출업소 64개소에 대해서는 굴뚝 시료채취 등 지도ㆍ점검을 강화하고 매년 6대 이상의 저NOx 버너 설치를 지원한다.

아울러 봄철 도로 물청소의 날을 지정해 임대한 살수차 5로 2주 1회 시내구간 물청소를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생활주변 미세먼지 관리대책으로 277개소 비산먼지 사업장에 대해 지도ㆍ점검을 강화하고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등 대형공사장 주변도로 물청소 책임관리제를 시행한다.

원주시는 대기오염의 정확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기존 2개소인 도시대기측정망을 2018년도에는 1개소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미세먼지 상황 발생시 전광판에 미세먼지 상황을 실시간 송출하고 어린이ㆍ노인 등 건강취약계층을 위해 미세먼지 예보ㆍ경보 문자메시지 전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태백산맥 등 불리한 지형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중장기 종합대책으로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농도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최근 미세먼지 농도현황에 대한 다각적 분석’에 따르면 원주시는 태백산맥 서쪽에 인접한 지역의 대기 흐름이 정체돼 오염물질 배출원이 서울보다 적은데도 대기질은 안 좋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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