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정부 내각 인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달부터는 공공기관장 공모가 본격화 될 것이다.

에너지 공기업의 경우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돼 사실상 직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도 부지기수여서 공모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다.

한국가스공사는 이승훈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사퇴한지 약 한달만에 5일 임원추천위원를 열고 사장 공모절차에 들어가 빠르면 10월경 신임 사장을 선출한다.

동서발전은 김용진 전 사장이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임명되면서 사장 직무대행체제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10월 임기가 끝났고, 원자력환경공단은 1월 임기가 끝났다. '재연임' 기록을 세웠던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도 내년 3월 임기를 마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새 정부 출범의 혼란한 정국 속에서 공공기관장 공모가 장기화되거나 공석으로 방치되면서 조직 기강이 많이 허술해졌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는 과거 사장추천위원회의 사장 공모 절차 이전에 이미 특정 인물이 내정되거나 수차례 재공모를 통해 결국 청와대가 보은인사를 하는 ‘낙하산 인사’를 수차례 경험한 바 있다.

이번 새 정부의 공공기관 인사가 어떻게 달라질 지 주목하는 이유다. 이달부터 본격화되는 공공기관장 공모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 등 사장 선임절차가 제대로 작동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