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향후 14년 동안 LPG저장탱크 보급 추진

[에너지신문]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불편을 겪어온 가평군 설악면에 LPG저장탱크와 배관망이 들어서면서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가평군 설악면사무소에서 열린 ‘가평 설악면 LPG배관망 기공식’에 참석해 안전한 사업추진을 기원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충을 약속했다.

이번 가평 설악면 LPG저장탱크 및 배관망 보급 사업은 경기도가 도내 지역 간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6월 수립한 ‘경기도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종합지원계획’의 일환이다.

이 계획은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에 따라 올해부터 2030년까지 14년동안 도내 도시가스 공급률을 확보하고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에는 LPG저장탱크와 배관망 보급을 추진한다는 방안이 담겼다.

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는 2030년부터 6035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1310억원을 도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평군의 도시가스 공급률은 28.5%에 불과하다. 이중 설악면은 산악지역이 많고 북한강이 가로막는 등 지리적 여건상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해 그동안 개별 LPG나 실내등유를 사용해야 하는 등 비싼 비용과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번 사업에 따라 설악면 일원에는 총 용량 43.6t의 LPG저장탱크 7기가 설치되며 각 세대까지 배관망 21.4km를 연결해 총 7개 마을 1813세대에 가스 공급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설악면 LPG배관망 사업비 160억 중 경기도가 70억원을 도비로 지원할 방침이며, 구축 완공 예정 시기는 오는 2018년 12월까지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주민들이 기존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에너지 사용 환경을 구축해 도민의 에너지사용 불평등을 해소하는 ‘에너지 복지실현’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연료를 공급하는 종합지원 계획을 전국 최초로 마련하게 됐다. 이 계획의 첫삽을 설악면에서 뜨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도민 누구나 편리하게 에너지를 이용하는 진정한 에너지 복지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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