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말까지, 표준개발 연구과제 진행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난방시스템 전체에 대한 에너지소비량 등 에너지효율을 측정하고, 국가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방안이 연구된다.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회장 조시남)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발주를 받아 오는 2013년 6월말까지 ‘가정용 난방모듈화시스템의 효율측정방법 및 신호체계 호환성시스템 표준개발’ 연구과제를 진행한다.

이번 과제는 난방시스템 전반에 대한 효율측정방법과 구성부분간 신호체계 호환성에 대한 표준제정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및 이산화탄소 저감으로 기후대책에 일조하고 최근 급격히 신장하고 있는 가스보일러의 해외시장개척에 기여키 위한 것이다.

사업내용은 ISO 국제표준(가정용 난방모듈시스템의 효율측정방법)과 KS 표준(가정용 난방모듈화시스템의 효율측정방법ㆍ가스보일러와 난방자동온도조절제어기의 신호체계 호환성), 단체 표준(난방바닥시스템의 에너지량 및 효율 계산방법ㆍ 난방분배시스템의 에너지량 계산방법ㆍ  건물의 가정용 가스보일러 에너지량 계산방법) 등이다.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정용 난방시스템은 보일러, 자동온도조절시스템, 각방제어기, 온돌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호 유기적인 조화를 통해 최적의 난방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가정용 난방시스템 전체에 대한 에너지소비량 등 에너지효율을 측정하는 방법이 부재했다.

특히 난방시스템의 구성부분간 신호체계의 호환성이 없어 관련부품의 고장시 타사 제품으로 대체하기가 어렵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난방시스템 전반에 대한 효율측정 방법과 구성부분간 신호체계 호환성에 대한 국가표준의 제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과제는 가스보일러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방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에너지효율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고 효율향상을 위한 기술적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며 “난방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은 다양한 방식의 제어기술과 부품사용으로 인한 실간 유량불균형 등에 대한 해결을 위해 제어시스템 기술의 개발, 온수유량을 위한 분배기술의 개발, 편의성을 위한 IT기술의 접목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난방시스템에 대한 표준으로는 과거 자동온도조절밸브 KS를 개정해 온도조절기, 제어기, 구동기, 밸브로 구성된 자동온도조절시스템(KS B 6612)에 대한 표준이 제정돼 있으며, 각 실에 온수를 분배하는 온수분배기(KS B 6607) 및 온수난방용 바닥패널(KS B 8025)에 대한 표준이 제정돼 있다.

그러나 아직 난방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호체계 호환성이나 효율측정방법에 대한 모듈화된 국가표준이 없어 에너지 효율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측정과 비교가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유럽, 북미, 중국, 일본 등에서 가스보일러를 이용한 한국식 온돌난방의 시장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축아파트의 20% 이상이 바닥난방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바닥난방에 대한 기반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가스보일러와 난방시스템의 수출 증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난방모듈시스템의 효율측정방법의 표준개발은 난방시스템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 개발을 촉진해 에너지 절약과 배기가스 저감 등 환경규제 대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난방시스템 신호체계 호환성 시스템의 표준개발은 난방시스템 구성부분에 대한 호환성을 높여 호환이 되지 않아 버려지는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이를통해 소비자의 후생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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