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급물살 기대
24일 ‘한-우즈벡 희유금속 공동탐사’ 등 7건 MOU

이명박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다양한 협력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24일 수르길(Surgil)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을 위한 초석제막식이 개최됐다.

이 날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과 수르길 지역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 의회 의장(에니아조프)은 수르길 현장에서 함께 초석을 제막하고, 양국 정상은 제막식을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화상으로 참관했다.

연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르길 프로젝트는 가스전개발과 석유화학플랜트 건설이 결합된 한-우즈벡간 대표적 협력사업 가운데 하나다.

사업 성공 시 자원과 산업기술을 결합한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우즈벡은 수르길 프로젝트가 자국의 천연가스를 원료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석유화학산업 육성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이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을 반영해 양국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초석을 세우게 된 것이다.

이 사업은 아랄해 인근 수르길 가스전을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NG)와 공동개발하고, 인근에 가스화학플랜트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컨소시엄과 UNG가 각각 50%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컨소시엄에는 한국가스공사(22.5%), 호남석유화학(22.5%), STX에너지(5%)가 각각 참여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40억달러,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메탄가스 등이 생산될 전망이다.

하반기 중 금융협약서 체결 및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완료하고 2012년 초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사업이 착공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한-우즈벡 희유금속 공동탐사’를 위한 협약 등 총 7건의 MOU가 체결됐다.

지질자원연구원과 우즈벡 국가지질위원회간의 ‘희유금속 공동탐사 협력MOU' 체결에 따라 우즈벡 중부 롤라불락-바얀카라(Lolabulak-Bayankara)지역의 희유금속 유망광산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한-우즈벡 섬유기술 협력 연장 MOU’ 체결을 통해 우리기업의 투자확대 및 시장진출, 섬유기계 및 염료 수출, 원면·면사 수급의 안정, 퇴직인력 고용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즈벡은 세계 2위 원면수출국이며, 지경부는 지난 2005년부터 양국 섬유산업 협력을 통해 기술자 초청연수, 현지 기술지도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외도 KOICA의 4개의 무상원조사업(총 1050만불 규모)으로 △배전손실감소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온실 설치 △타쉬켄트 2개 대학에 전자도서관 구축 △도시계획 지리정보 훈련센터 구축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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