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교육센터’ 설립 50주년 맞아 기념행사 개최

▲ 남영미 한국원자력연구원 교육센터장이 교육센터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국내 최초의 원자력 인력 양성기관인 ‘원자력교육센터’ 설립 50주년을 맞아 20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산하 원자력교육센터는 원자력 이용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1967년 문을 열어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과 산업분야 인력양성에 기여해왔다.

원자력연구원은 개원 이후 기존의 연구용원자로(연구로),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분야 외에 원자력발전 및 핵연료 분야로 교육훈련을 확대했고, 관련 교육사업도 한층 더 체계화시켰다.

1980년대 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원자력 핵심기술 국산화 사업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핵심인력 육성도 센터의 주요한 역할로 자리잡았다.

특히 연구로,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원자로 기술 등 분야의 높은 교육 수요를 충족시켰으며, 개도국들은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자립 역사를 이상적인 모델로 삼고 많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센터는 2002년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를 개관하고 국제협력을 통한 해외 인력양성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또한 국가 원자력기술 수출 성과인 요르단연구로(JRTR)와 소형원자로 SMART 사우디 수출과 연계해 해외 교육생들에게 실습 위주의 원자력 기술 교육과 국내 역사, 문화 체험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이들이 자국의 원자력 1세대로 자리 잡는 데도 기여했다.

원자력교육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90개 과정을 통해 국내ㆍ외 인력 1만 9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원자력 저변 확대와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해 학생, 지역주민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원자력 기초 강의도 확대하고 있다.

하재주 원장은 “앞으로도 해외 원자력 인력 양성을 통해 개도국과의 협력을 증진하고 인적 인프라를 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 수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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