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기공사 엑스포' 성황리에 열려

[에너지신문] 지난 21일 전기공사 기술인 축제의 장이 대전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전국전기공사기능경기대회가 '2017 전기공사 엑스포'로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갖추고 개최된 것.

특히 올해는 커진 규모만큼이나 전기공사업계의 대외적 위상이 높아져 전기기술인들의 자부심을 한층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장은 개회사에서 “2017전기공사 엑스포는 전기인들의 최대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기공사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전력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기공사 기술인의 '뜨거운 명승부'

2017전기공사엑스포가 열린 대전 폴리텍 대학에는 그간 현장에서 쌓은 기술을 연마한 전기공사 기술인들과 공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뜨거운 구슬땀을 흘리며 건곤일척 못지않은 명승부를 펼쳤다.

2017전기공사엑스포의 일환으로 펼쳐진 전기공사기능경기대회에는 동력제어, 옥내제어(일반부, 학생부), 외선지중 분야의 경기가 펼쳐졌고 특히 올해는 변전설비 분야가 신설돼 더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인들이 참가하여 경기를 펼쳤다.

▲ '2017 전기공사엑스포'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전시회 관계자가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이날 종합우승의 영예는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대전광역시회(회장 고기배)에게 돌아갔다. 종합준우승은 세종충남도회(회장 신철), 종합 3위는 경상남도회(회장 김성진)가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동력제어 부문에서 광주시회 변연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옥내제어 부분에서는 경남도회 오진석 선수(일반부), 대구시회 서재서 선수(학생부)가 우승을 차지했다. 외선지중 부문에서는 세종충남도회 김낙인 선수, 권석정 선수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며, 새로이 신설된 변전 부분에서는 경북도회 전정녕 선수, 안중호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양우석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나날이 전기시공기술분야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매회 느끼고 있다”며 “올해도 공정하게 경기에 임해주신 선수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취업박람회 통한 전기공사 신규 인력 양성

2017전기공사엑스포로 확대 개최된 행사된 만큼 기능경기대회 외의 다른 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먼저 눈길을 끌었던 것은 취업박람회다. 이번 엑스포에는 전기 관련 종사자 외에도 공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관해 전기공사업계의 현재와 비전을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협회에서 마련한 취업박람회에는 강소 전기공사기업과 공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직접 매칭해, 전기공사 인력 유입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기대하게 했다.

▲ 류재선 전기공사협회장(왼쪽 첫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자재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기자재 박람회 또한 전기시공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기자재를 전시해 전기시공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편리성과 안정성을 갖춘 시공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최근 한전이 개발 중인 스마트스틱 등 신공법 시연회를 통해 전력시공부문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전문 세미나와 특별 강연을 통해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명실상부한 '전기인 축제의 장'

올해 처음 열린 전기공사 엑스포는 전기인 뿐만 아니라, 학생, 일반인까지 1,800여명이 대회장을 방문해 명실상부한 전기공사 최대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전기시공 분야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이 있었는데 다양한 부대행사를 다니다 보니 궁금증이 해결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직종으로 전기공사 기술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참관 소감을 밝혔다.

류재선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전기인이라면 누구나 와보고 싶어하는 엑스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전기공사 엑스포는 오는 2019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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