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업부ㆍ해수부ㆍ가스공사ㆍ포스코 등 시범사업 지원 협약 체결

[에너지신문] 고망간강 소재 연료탱크가 탑재된 LNG연료추진 벌크선 도입 시범사업이 닻을 올린다.

산업부, 해수부는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KDB 산업은행, 한국선급, LNG벙커링산업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6일  ‘LNG추진선박 연관산업 육성 협의회’를 열고 '민간부문 LNG 추진선 도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포스코가 세계 최대 규모(18만톤급)의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가 탑재된 LNG연료추진 벌크선을 신조 발주키로 결정함에 따라 민‧관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협약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고망간강을 적용한 LNG연료추진 벌크선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고망간강은 영하 196도 극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재로 LNG 저장 및 이송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는 물론 연관사업 기업들은 포스코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성과를 다른 업계로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향후 각 기관은 선박 도입부터 건조, 운항 서비스 등 전주기에 걸친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국제사회의 해양환경규제 강화 결정을 국정과제인 ‘해운‧조선 상생 협력’의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 결과물로, 향후 산업부는 해수부와 협력해 연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업계를 지속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표준기술로 등재된 고망간강 소재가 선박 연료탱크로서 탑재실적을 추가 확보함은 물론, 수요 부족 등으로 침체돼 있던 국내 LNG벙커링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협약체결에 앞서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LNG벙커링 동향과 대응전략’, ‘국내 LNG벙커링 경험과 개선사항’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시범사업 추진으로 연관 산업 기반이 조기에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사업성과가 관련 업계에 확산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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