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차익으로 3분기 실적 양호

LPG 수입사인 E1과 SK가스의 3분기 실적이 환차익에 힘입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1(부회장 구자용)은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4조97억6,100만원, 당기순이익 405억 8,7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 3조426억9,200만원보다 31.8%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582억4,900만원보다 30.3% 감소했다.

3분기만 놓고 볼때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379억원으로 24% 늘었고, 순이익은 329억원으로 4600% 증가했다.

E1 관계자는 "국제 LPG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됨에 따라 매출액이 늘었다"라며 “전년동기 환차손으로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SK가스(대표 최상훈)의 경우 15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4분기까지 매출액 3조7,124억400만원, 당기순이익 702억9,400만원의 실적이 발생했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4.3%, 당기순이익은 4.97% 증가한 것이다.

최근 LPG수입사의 실적은 LPG 국제가격과 환율 변동에 따라 크게 좌우되고 있는 실정이다.

2분기 크게 내렸던 환율이 3분기에는 크게 오르면서 LPG 수입사에게 환차익이 발생,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4분기 동절기 LPG 수요, 국제 LPG가격, 환율 등에 따라 실질적인 실적은 크게 변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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