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사장, UAE원자력공사 사장 면담

[에너지신문] 조환익 한전 사장이 13일 UAE원전건설사업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ENEC)의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사장과 만났다.

양사 사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전등이 점화된 경복궁을 산책하며 '안전하고 신뢰를 확보한 고품질의 UAE원전 건설'이라는 양사의 사업 공동목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하마디 사장은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는 '2017 세계원전사업자(WANO) 총회' 참석차 방한했다. 총회에서는 우리나라가 건설 중에 있는 UAE원전의 성공적인 추진성과를 전 세계 원전사업자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 조환익 한전 사장이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ENEC) 사장에게 1887년 3월 처음으로 전깃불을 밝힌 경복궁 건청궁앞에서 우리나라 전기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최고 수준의 원전 품질과 안전 확보라는 ENEC의 확고한 의지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2020년 4개 호기 준공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Team Korea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하며, UAE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ENEC 간 장기 파트너십(Long-Term Partnership)이 지속,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지속적인 협력강화와 ENEC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한전이 공식 후원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UAE 고위 인사의 초청 계획을 언급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중동지역의 높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환익 사장은 “지난 40년간 누적된 국내 원전건설 경험 및 성공적인 원전건설 및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UAE에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자에서 준공 이후에는 UAE원전 운영을 통해 한국과 UAE가 실질적인 동반자적인 관계로 지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UAE원전사업은 한전이 2009년 12월에 수주, 한국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으로 한전이 주계약자로서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설계, 제작, 시공, 시운전 및 운영지원 등 사업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4개호기가 모두 준공되는 2020년에는 UAE 전체 전력수요의 25%를 책임지게 된다.

한전은 UAE원전 4개 호기의 성공적인 완수를 통해 세계 원전시장에서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력을 알리고 제2, 제3의 해외 원전수주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되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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