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의원 "요금제 안내로 난방비 절감 기여"
2300개 공동주택단지 요금제 소비자 전수조사

[에너지신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6년 국정감사의 후속조치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주택용 난방비 관련 소비자들에게 유선 또는 직접 방문,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요금제 선택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한난은 주택용 요금으로 단일요금제와 계절별 차등요금제 두 가지를 운영하고 있다. 단일요금제는 연중 동일 단가가 적용되고 계절별 차등요금제는 춘추절기, 하절기, 동절기별 차등화된 단가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단지 난방에너지원인 지역난방 요금제에 따라 공동주택단지의 난방비 절감 등을 도모한다는 평가다.

그러나 선택형 요금제가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한난은 소비자의 지역난방 사용 특성과 사용하는 요금제 정보 제공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소비자가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요금제 선택이 어려웠고 일부 단지에서는 난방비를 과다하게 지불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관 의원은 2016년 국정감사에서 “공동주택단지별 난방에너지 사용 특성과 계절별 사용량 관리에 대한 분석정보 제공의 부재로 일부 소비자들이 지난 15년간 42억원의 난방비를 더 부담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요금제 안내 및 합리적 요금제 선택을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을 한난에 요구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요금제 선택을 통해 국가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난은 약 2300개 공동주택단지 주택용 요금제 소비자 전수조사를 통해 최근 3년간 요금제별 난방요금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요금제 변경이 유리한 소비자들에게는 지난 8월부터 유선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요금제 변경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 홈페이지(www.kdhc.co.kr) 내 요금제 선택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18일부터 오픈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최근 3년간 요금제별 난방비 비교자료, 요금제별 난방비 전망, 유사단지 난방비 비교자료 등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김병관 의원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주택용 요금제에 대해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접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요금제 선택 지원시스템 등 소비자 맞춤형 요금 안내는 매우 바람직하고 적극적인 정보제공 사례”라며, “요금제 선택 지원시스템이 제공하는 분석정보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등 관리를 더욱 강화해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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