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예방 정책예산 지난해 15억 줄어

[에너지신문] 가스를 대량으로 취급하는 허가업소의 가스사고가 매년 급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송기헌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를 대량으로 취급하는 허가업소에서 발생한 사고는 2012년 5건에서 2016년 16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압가스 사고 역시 2012년 9건에서 2016년 18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사용처별 가스사고 현황’을 보면 허가업소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2012년 5건, 2013년 14건, 2014년 14건, 2015년 16건, 2016년 16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주택, 식품접객업소, 공장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고압가스 사고는 2012년 9건, 2013년 15건, 2014년 16건, 2015년 18건, 2016년 18건으로 5년 사이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스사고에서 LPG가 차지하는 비율은 67%였지만, 도시가스는 21%, 고압가스는 12%을 차지해 LPG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사고예방을 위한 정책 예산은 2012년 144.8억, 2013년 148.4억, 2014년 151.2억, 2015년 152.3억, 2016년 137.5억으로 지난해 크게 줄어들었다.

송기헌 의원은 “고압가스 사고는 큰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설에 대한 단순한 점검 차원을 넘어 선제적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라며 “가스를 대량으로 취급하는 곳 일수록 정부가 사고예방을 위해 더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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