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 도난으로 법인 인감 분실하기도

[에너지신문] 김규환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가 2010년 인수한 몽골 광산이 투자금 이상으로 누적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산 지분매각에 수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석탄공사는 2010년 12월 광산을 인수해 총 302억원을 투입했으나, 올해 6월 기준 누적손실이 311억원에 달했다. 당초 공사는 광산 인수 당시 평균 22.9%의 영업이익률로 5.3년이면 초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유연탄 가격이 인수 당시 톤당 133달러에서 2016년 69달러로 절반가량으로 떨어졌고 생산실적은 계획량의 4.5%에 불과했다. 또한 2015년 5월 17일 몽골 현지 한몽에너지 본사 금고 도난사건 발생으로 법인 인감, 현금(한화 350만원), 카메라 등을 분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규환 의원은 “석탄공사의 부채규모가 올 6월 기준 1조 6354억원으로 철저한 점검을 통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며, “자회사의 본사 금고 도난사건이 발생할 정도로 현지 관리의 허술한 부분은 없는지 공사 운영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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