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에너지제로 주택' 완공…24일 신사업포럼 열어
에너지제로 주택단지 통해 에너지제로화 방안 모색

[에너지신문] 서울시, 국토교통부, 노원구가 공동 투자한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이 내달 완공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에너지제로주택을 미리 체험해 보고,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에너지자립단지로 입주민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는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제로주택은 난방, 냉방, 온수, 환기, 조명 등 5개 분야에서 에너지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많다. 이는 동일 규모의 기존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약 61%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은 에너지플러스주택단지로서 연간 408MWh 이상 전기를 생산함에 따라 필요한 에너지의 278%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에너지플러스 주택인 ‘노원 에너지제로 주택’의 완공을 기념해 신축건물과 기존건물에 대한 에너지제로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의 에너지자립을 촉진하기 위한 ‘제3회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신사업 포럼’을 24일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제로 주택이 대세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는 ‘노원 에너지제로 주택단지’를 방문, 견학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에너지제로 주택이 대세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포럼은 김성환 노원구청장 기조강연으로 노원 에너지제로주택 조성 과정 및 절감효과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응신 명지대 이응신 교수는 노원 에너지제로주택에 적용된 패시브 설계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추진현황과 에너지절감 계획 및 향후 운영방안 등을 발표한다.

이외에도 기존 주택 리모델링시 에너지 관리비를 줄이는 건축기법과 노하우, 금융 및 제도 활용법도 공개된다.

추소연 도시건축연구소 소장은 “낡은 주택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면 주택 리모델링이 필요하지만 활용할만한 예산 지원이 있는지, 무엇부터 어떻게 리모델링하는 것이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지 정보가 부족해 자발적인 시민참여의 한계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실용적인 노하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노원 에너지제로주택 현장 견학은 이응신 교수의 안내로 진행되며 주택단지 외부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가 집약된 홍보관을 둘러보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에너지 자립율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투자비용 대비 에너지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패시브하우스 리모델링 적용방법과 노하우,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서울시 80개 에너지자립마을의 공동체 및 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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