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전력 1MWh 생산시 463ℓ 물 소비

▲ 김순교 서부발전 발전처장(가운데)이 인증서 수여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서부발전(사장 직무대행 정영철)이 25일 국내 최초로 발전소 생산전력에 대한 물발자국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국내 첫 도입을 위해 지난 4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의 검증 절차를 거쳐 마침내 서부발전을 비롯한 9개 기업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으로부터 정식 인증을 취득했다.

물발자국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사용되거나 배출되는 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량적으로 나타낸 지표를 말한다.

물발자국 인증을 통해 기업은 제품생산이 수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소비자는 수자원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제품을 쉽게 확인, 친환경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발전은 이번 인증에서 태안발전본부 생산전력에 대한 물 소비량이 0.463m3H2O/MWh로 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력 1MWh를 생산하기 위한 모든 공정(석탄 채취, 운송, 전력생산, 폐기물 처리 등)에서 단지 463ℓ의 물이 소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2012년 미국 석탄화력 평균 물 소비량인 1.12m3H2O/MWh 대비 약 41% 수준으로 서부발전의 고도화된 물 관리체계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폐수 재활용 22만톤, 공정 및 생활용수 절감 36만톤 등 총 58만톤에 달하는 발전용수를 절감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용수 절감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물 부족 해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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