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학교에 각 3.1kW 규모 태양광발전기 2기 지원 완료

▲ 디엠동부아 학교에서 에너지나눔과평화 임직원, 현지 헙력업체 관계자, 동푸현 교육부 관계자, 교사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에너지나눔과평화가 나눔발전소로 발생한 수익을 통해 에너지 취약국인 베트남을 찾아 태양광발전기를 무상지원했다.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송파구와 함께 지난달 31일 베트남 남부 빈푹성 내 동푸현 전기미공급 학교인 디엠수이방(DIEM SUI BANG)과 디엠동부아(DIEM DONG BUA)를 방문해 3.1kW급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총 2기를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로 4년째 기후변화취약국인 베트남의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총 사업비는 8000만원으로 에너지평화가 운영 중인 16기의 나눔발전소 운영수익으로 마련됐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로 베트남 전기미공급 학교 발굴 및 선정, 설치 및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이르기까지 총 7개월이 소요됐다. 이에 에너지평화에서는 총 3차례의 현장방문을 통해 사업을 준비하고 기획해 왔으며 지난달 약 20일간의 일정으로 최종 설치를 완료했다.

사업대상지는 호치민시로부터 승용차로 약 4~5시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한 빈푹성(Binh-phuoc) 동푸현(Dong Phu)의 전기미공급 2개 학교다.

첫 번째 지원 학교인 디엠동부아는 약 40명의 유아들이 다니는 유아학교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평소 아이들의 놀이나 수업에 불편이 컸다. 또 다른 지원처인 디엠수이방은 약 60명의 아동들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로 이 곳 역시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책을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지원을 통해 약 1만 1315kWh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100여명의 유아와 아동들이 밝은 교실에서 학습하고 놀며 선풍기 사용으로 무더위 속 땀도 식힐 수 있게 됐다.

레티특(Le Thi Thne) 디엠동부아 유아학교 부원장은 “태양광발전기 설치가 완료돼 교실 내 전등불이 켜지자, 아이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박수로 환호했다.

태양광발전기 설치 외에도 에너지평화는 건물 페인트칠, 창호 교체, 벽돌식 전기실 건설 등 학교 건물에 대한 수리와 보완 작업도 함께 수행했다.

또 보안이 취약한 시골마을의 성격 상 새로운 시설물에 대해서는 도난 사고가 잇따른다는 교사들의 우려로 태양광 모듈을 구조물에 아예 부착하는 특별 조치도 병행했다.

이외에도 베트남에 지원한 모든 태양광발전기의 유지보수 및 A/S를 위해 현지 업체에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사후관리 약정도 체결했다.

사업 완료 후 추진된 ‘사후 기부 약정식’에는 베트남 빈푹성 동푸현의 부주석을 비롯한 2개교 교장과 동푸현 교육부, 외교부 관계자들 25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응우웬 칵 빈(Nguyen Khac Vinh) 동푸현 부주석은 “최근 베트남에서는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이 함께 이뤄져야한다는 의식이 싹트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베트남의 많은 지역은 여전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전력을 비롯한 기반시설이 없다”며, “특히 소규모 학교의 학생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이에 진행된 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은 교육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사무총장은 “베트남 지원사업을 4년째 이어오면서 해가 갈수록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곳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그리고 베트남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속에 지원을 확대해가겠다”며, “베트남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학교 시설 역시 한국 수준으로 좋아질 수 있도록 개선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해 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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