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트랜드’ 걸 맞는 사업 펼칠 것

[에너지신문] 지난 2월 신설된 한국가스기술공사 플랜트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안영훈 단장은 공사 창사 이래 최대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주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며 공사의 영업이익 극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결실은 특히 30여년간 축적해 온 엔지니어링 사업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에서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영훈 가스기술공사 플랜트사업단장을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었다.

-국제적 경쟁력 갖춘 초대형ㆍ초저온 LNG탱크 설계시장 선도-

-연구개발 사업 실현ㆍ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로 미래 준비-
 

△ 그 동안 가스기술공사가 추진한 엔지니어링 사업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 그동안 가스기술공사는 국내ㆍ외 LNG저장탱크 총 71기에 대한 설계를 수행했다. 

특히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싱가포르 SLNG 28만kl급 LNG저장탱크 설계를 수행하면서 명실 공히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싱가포르 SLNG기지의 저장탱크는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초강진 지역인 파나마와 멕시코에서는 가스기술공사의 기술력을 극대화 해 각각 리히터 규모 8.0, 8.3에서도 견딜 수 있는 LNG저장탱크 설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학플랜트, 에틸렌, 프로판 저장탱크 14기도 설계 중이며, 온두라스 LNG사업 타당성조사 및 FEED 설계, 고압가스 배관설계 등을 수행 중이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온두라스 LNG터미널 타당성조사 및 베트남 Thi vai LNG기지(탱크 1기 포함) 설계는 연내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여 또 한 번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 PTT Nong Fab LNG 저장탱크 25만kl 2기 설계, 베트남 LNG기지 건설공사 설계, 브라질 LNG기지 설계, 인도 LNG기지 LNG 저장탱크 설계 사업에 대한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다.

△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엔지니어링 사업수주에 성공했다. 어떤 사업들인가.

- 지난해 우리 공사는 쿠웨이트에서 단일 사업 최대 규모인 LNG 저장탱크 설계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파나마 Costa Norte LNG 저장탱크 및 태국 LPG 설계자문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쿠웨이트 사업의 경우 KNPC AL-Zour LNG 저장탱크 설계사업으로 316억원 규모이며, 파나마 등의 사업에서 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2016년 국내외 총 416억원 규모의 엔지니어링 사업을 수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같은 엔지니어링 수주 성과는 전년도 수주액인 152억원보다 약 2.8배 성장한 수치여서 매우 의미가 크다.

△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이 바탕이 됐을 것 같다. R&D 사업은 어떻게 추진 중인가.

- 우리 공사는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설비 분야의 미래성장 동력과 기술개발을 위해 2015년 8월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친환경에너지, LNG플랜트, 천연가스설비 정비기술 등 3개 분야로 나눠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현재까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특허 25건, 기술사업화 4건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이란 국영가스(NIGC)와 컨테이너 타입 액화공정 기술개발 협약체결을 비롯해 지속적인 국내ㆍ외 정부 및 산ㆍ학ㆍ연 연구협력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장기운영설비의 관리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정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지만 특히, ‘LNG 생산설비 수명특성 분석 및 평가기준 개발’을 통해 ‘증발가스 압축기 수명진단 사업’을 개척하고 신사업을 창출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국내 LNG 설비에 수명관리 기준을 최초로 적용한 사례로 의미가 더욱 크다.

개인적으로 향후 13년간 국내에서만 약 100억원 이상의 수명진단기술 사업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연계 빅데이터 기반 천연가스설비 잔류수명 예측시스템 개발’을 통해 설비의 전체 생애주기를 고려한 설비개선, 교체, 폐기 등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최적의 유지보수가 가능한 정비기술력 및 시스템 확보를 위한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 향후 플랜트사업단의 사업추진 방향은.

- 해외기업의 글로벌 에너지 트랜드는 생산은 친환경적, 수송은 안정적, 소비는 효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 플랜트사업단은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는 초대형(28만 ㎘급 이상) 초저온 LNG 저장탱크 설계, 초강진 지역 LNG저장탱크 및 LNG기지 설계, 타당성조사 및 FEED 엔지니어링 사업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화학플랜트 등 운전 및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핵심 기술역량을 강화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 사업으로는 △소형 가스액화플랜트 사업 △핵심 화학플랜트 엔지니어링사업 △바이오가스 및 신재생 핵심기술 개발 사업 △가스 및 화학프랜트 운전ㆍ정비 사업 △LNG벙커링 사업 △가스 및 화학플랜트 EPC사업 △연구개발 사업을 들 수 있으며, 이 같은 사업들을 현실화 해 나가고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도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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