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산업통상장관 면담 … 스마트 에너지 시티 등 협력 강화키로

[에너지신문] 한-필리핀간 전기자동차 협력 MOU가 체결됨으로써 필리핀의 대중교통 전기차 전환, 보급사업에 우리나라 전기차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제25회 APEC 정상회의(2017.11.10~12)를 계기로 필리핀 라몬 로페즈(Ramon M. Lopez) 통상산업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개최했다. 이날 면담은 11월 13일 아세안 정상회의에서의 양국 정상간의 회담을 앞두고 준비회의 성격으로 개최된 것으로, 양국간 통상현안을 비롯해 전기자동차,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양 장관은 양국이 서로에게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자 교역 확대를 위해 한-아세안 FTA를 충실히 이행하고, 진행중인 동 협정의 추가자유화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회담 종료 후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필리핀 통상산업부 간 전기자동차 협력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를 통해 필리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의 전기차 전환ㆍ보급 사업’에 우리나라의 전기차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됐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번 MOU의 주요내용은 중장기 협력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공동 사업타당성 조사 실시, 전기차 산업관련 정보 공유 및 인력 교류, 실무위원회 구성 및 협의 등이다.

또한 뉴클라크 그린시티 등 필리핀 내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도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뉴클라크 그린시티 구축사업의 경우  필리핀 측은 수도권 과밀 해소 등을 위해 클라크 그린시티를 개발 중이며, 우리측은 한전이 이 지역에 전력공급을 위한 배전망 건설과 스마트 에너지 시티 구축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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