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신고리 5,6호기의 차질 없는 건설 및 가동 원전의 안전성 확보 방안을 담은 ‘원전 안전 건설·운영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신고리 5,6호기를 국민과 함께 세계 최고의 원전으로 건설하고 가동 중인 원전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국민 눈높이에 맞춰 더욱 투명한 원전정보를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한수원은 그동안 지적됐던 대부분의 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을 이번 대책에 담았다. 신고리 5,6호기를 최고의 원전으로 차질 없이 건설한다는 내용은 공론화로 가슴을 쓸어내렸던 지역주민들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나, 국내에서의 ‘마지막 원전 건설’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는 엿보인다. 다수호기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은 물론 원전정보 공개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한다는 약속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와 한수원의 행보를 보면 과연 이러한 대책들이 꼼꼼히 시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사용후핵연료 처리나 고리 1호기 해체 등 굵직한 현안들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뭔가 큰 이슈가 한 번은 등장할 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은 에너지전환이라는 ‘백년대계’의 첫 단추를 끼우는 시점이다. 이번 대책만큼은 반드시 제대로 이행해 향후 원활한 에너지전환의 시대를 맞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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