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수출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 누계 기준 역대 1위

[에너지신문] 산업부는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이 올해 1~3분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15일 발표한 ‘2017년 1~9월 누적 수출 동향 및 특징’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수출은 4301.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3분기까지 누계 기준 역대 1위의 수출 실적이다. 역대 2위는 2014년 1~3분기 4249.7억달러, 역대 3위는 2011년 1~3분기 4148.4억달러이다.

산업부는 사상 최대 분기 수출금액을 기록한 지난 3분기 수출에 힘입어 3분기 누계 기준 수출도 크게 선전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32.7%), 석유화학(26.3%), 반도체(53.9%)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9개 주요지역에서 고르게 수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 10개 주요지역 모두에서 각 14% 이상 견조하게 성장했다.

산업부는 유가 및 수출단가 상승,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 확대, 허리케인 영향으로 인한 미국 설비 일부 가동 중단 등의 효과로 수출이 증가했다고 내다봤다.

석유제품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 등으로 중남미를 제외한 9개 주요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수출 비중은 2012년 이후 감소추세에 접어들어 올해는 약 6%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2차전지, 태양광, 스마트미터 등 에너지 신산업이 포함된 8대 신산업의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5% 증가, 총 수출의 12.0%를 차지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세계 환경ㆍ안전규제 강화 등에 대응한 선제적 투자 및 고부가 상품 개발로 올해 3분기까지 신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5% 증가한 514.8억달러로 총 수출의 12.0%를 기록했다. 다만 태양광 수출의 경우 2017년부터 실적집계가 가능해 증가율은 태양광 실적을 제외하고 도출했다.

산업부는 2차전지, 전기차 등의 급증세로 신산업 내의 품목 다변화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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