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5박 7일간 영국·프랑스·체코 연이어 방문
현지 고위관계자와 건설 및 해체산업 협력방안 논의

[에너지신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체코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원전수주를 적극 지원하고 원전 건설 및 해체산업 협력, 신산업기술 공동개발, EU의 국내 투자유치 등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서다.

백 장관은 주요 원전 수출 대상국인 영국과 체코를 방문, 주요 정관계 인사와 면담을 통해 해외 원전수출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원전시장 확보를 위한 수주경쟁에서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백 장관은 27일 영국내 원전건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그렉 클라크(Greg Clark) 장관을 면담하고 원전 건설·해체 등 양국간 원전분야 협력 확대 및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기술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원전건설 분야에, 영국은 원전해체 분야에 각각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영국 무어사이드·윌파 등 신규 원전사업에 한전·한수원 등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과 함께 사업리스크 관리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기업의 애로사항를 청취하고 기업 관계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28~29일 양일간은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 중인 프랑스를 방문, 니콜라스 윌로(Nicholas Hulot) 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면담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원전해체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2차 한불 경제장관급대화에서는 부르노 르메흐(Bruno Lemaire) 경제재정부 장관과 양국 경제정책의 방향과 산업 기술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이어서 제4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제4차 한불 신산업 기술협력 포럼에서는 신규 협력분야(AR/VR, ICT융합, 에너지) 작업반 활동을 통해 도출된 공동 R&D 과제를 발표하고 양국 기업간 기술교류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백 장관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EU 주요투자가들을 초청,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전년대비 감소하고 있는 EU발 對韓투자의 회복 모멘텀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EU의 주요 투자가들에게 한국의 투자매력도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투자협력 모델 구축을 주문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마지막으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외국 각료급에서는 최초로 차기 총리 내정자(ANO당 안드레이 바비쉬 대표)와 면담하고 그 외 산업통상부 장관, 상원부의장 등 정관계 고위급 면담과 함께 한국원전 설명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차기 총리 내정자인 바비쉬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체코 신규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하고 원전 분야를 포함한 양국간 경제·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블리첵 산업통상부 장관, 호르슈카 상원부의장, 부블란 상원외교위원장 등을 만나 한수원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프로젝트 참여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또한 한수원이 프라하에서 주최하는 '한국 원전의 밤'에 참석, 체코 원전 관련 유력인사 및 기업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등 우리 기업의 체코 신규원전 수주를 위한 지원 활동과 함께 관계자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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