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석탄공사-영주국유림관리소와 공급협약
삼척 발전소 안정적 연료 확보 및 일자리창출 기대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사장직무대행 이종식)이 공공기관간 협업을 통해 국유림 내 방치되던 산림부산물의 에너지자원화를 추진한다. 이는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삼척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의 안정적인 연료 확보와 더불어 환경보호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21일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에서 대한석탄공사(사장 백창현), 영주국유림관리소(소장 강성철)와 ‘산림부산물 바이오매스 공급 및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삼척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의 안정적 연료 공급과 석탄공사의 신규 성장동력 창출, 국유림관리소 관내에 적체돼 있는 산림부산물의 처리를 통한 에너지자원화, 자연재해 예방에 뜻이 모이면서 추진됐다.

▲ 김순경 대한석탄공사 기획관리본부장(왼쪽부터), 강성철 영주국유림관리소 소장, 박석호 남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 체결에 따라 국유림관리소는 관할 임야의 산림부산물을 제공하고 석탄공사는 수거 및 목재칩 제조와 운송 등을 담당, 남부발전이 건설 예정인 삼척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에 공급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연간 연료 사용량 48만톤 가운데 약 10만톤 이상을 국산 산림부산물을 통해 공급받게 됨에 따라 안정적 연료수급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순수 목재연료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산림부산물 수거 및 가공, 운송 분야 등에서 약 300여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 환경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본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가중치 개선, 임목폐목재의 산림바이오매스 인증 등 인허가 관련 협조를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개 기관은 산림자원의 고효율화 연구개발에도 뜻을 모았다. 목질계 반탄화 기술 등 향후 순수 바이오연료의 고효율화 연구개발에도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석호 남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수입연료 대체효과와 화석에너지 사용량 저감, 신규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3MW급 소규모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진출을 통해 순수 바이오매스 분산형 전원 확대는 물론 지역협동조합 설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자원공급 산림부산물 활용 chain을 구성한다면 국가적 에너지 선순환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이 강원도 삼척에 건설 예정인 삼척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기존 삼척화력본부(원덕읍 호산리 위치) 부지 내에 2018년 10월 착공, 2021년 10월 준공예정인 100MW급 발전소로 공기업의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 가운데 최초로 정부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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