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국영전력공사와 사업협력약정 체결

[에너지신문] 한전(사장 조환익)이 우즈베키스탄의 비효율적인 전력시스템 운영 및 관리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력설비 현대화 사업'의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한전은 21일 한전 서울지역본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UZBEKENERGO)와 우즈벡 SCADA/EMS 현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협력을 약속하는 CA(Cooperation Agreement, 사업협력약정)를 체결했다.

연 6% 수준의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전력수요 및 발전용량의 빠른 증가 추세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설비 현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UZBEKENERGO의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quisition, 집중원격감시시스템) 낙후 및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에너지관리시스템) 부재로 인해 전사적인 전력설비 운영, 관리시스템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오른쪽)과 셰라리예프 우즈벡 국영전력공사 부회장이 우즈벡 SCADA/EMS 현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협력을 약속하는 CA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우즈벡 SCADA/EMS 현대화 사업협약은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과 무스타포예프 UZBEKENERGO 회장이 체결한 전력분야 포괄적 협력 MOU 체결의 후속 조치이자 지난 9월 한전의 우즈벡 발·송·배전 전력설비 진단 이후 첫 번째로 추진하는 양국 간 전력분야 협력사업으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 SCADA/EMS 현대화 사업 CA 체결 이후 사업 실행력 강화를 위해 내달 우즈벡 정책 실무자 초청교육을 시작으로 재원조달 다각화, 기술교류 확대 등의 협력을 통해 내년도에 우즈베키스탄이 추진하고 있는 SCADA/EMS 현대화 사업(1억달러 규모)에 수주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CA 체결식에는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 셰라리예프 UZBEKENERGO 부회장, 미르자마흐무도프 우즈벡 에너지부 국장 등 양국의 전력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사업협약에 앞서 유향열 해외부사장은 셰라리예프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양국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사업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해준 UZBEKENERGO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사업협약과 후속사업이 양국 전력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셰라리예프 부회장은 한전의 선진화된 전력시스템, 높은 전력공급 신뢰도, 효율적인 설비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향후 우즈벡의 전력망 현대화 및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에 한전과 적극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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