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확대, 신공정 도입으로 폴리프로필렌 ‘2017 세계일류상품’ 선정

▲ 한화토탈의 압출코팅용 EVA가 적용된 각종 인쇄물.

[에너지신문] 한화토탈(대표이사 김희철)이 고부가 합성수지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화토탈은 압출코팅용 EVA(Ethylene Vinyl Acetate for extrusion coating)와 자동차 복합소재용 플로우마크 억제 폴리프로필렌(Flow Mark free PP for auto compound)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선정하는 ‘2017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제품이다.

한화토탈은 올해 2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서 2015년 태양전지용 EVA, 2016년 병뚜껑용 HDPE에 이어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압출코팅용 EVA는 사진, 인쇄지 등을 코팅하는 필름의 접착층 원료로 사용되는 합성수지제품이다. 한화토탈은 고속가공성, 투명성 및 접착성 등에서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압출코팅용 EVA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35%(2016년 기준)로 1위를 달성했다.

한화토탈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압출코팅용 EVA 생산을 위해 초고압이 필요한 관형 반응기 중합공정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압출코팅용 EVA 는 일반적으로 가공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용이한 오토클레이브(Autoclave) 중합공정에서 생산하지만 투명성 등 제품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관형 반응기 중합공정은 초고온ㆍ초고압의 극한 운전조건과 설비제약으로 소규모 파일럿 플랜트 건설이 어려워 제품물성 등을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한화토탈은 독자적인 중합기술개발과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형 반응기 중합공정에서 오토클레이브 공정과 유사한 가공안정성을 지니면서도 탁월한 고속가공성과 제품성능을 갖춘 압출코팅용 EVA 제품을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압출코팅용 EVA와 함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한화토탈의 FMF PP는 범퍼, 내장재 등 자동차 부품의 원료로 쓰이는 소재로 사출 성형시 나타나는 흐름 자국인 플로우 마크 (Flow mark)를 억제한 고기능성 제품이다.

▲ 한화토탈의 FMF PP로 생산된 자동차용 범퍼.

자동차부품업체들은 폴리프로필렌(PP)으로 자동차 부품을 가공할 때 원가절감을 위해 도장 공정이 생략된 무도장 제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기존 PP는 사출 가공을 통한 부품 성형시 외관에 물결 무늬처럼 보이는 플로우 마크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해 무도장을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한화토탈은 독자 개발한 촉매와 자체 PP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플로우 마크가 발생하지 않는 FMF PP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화토탈의 FMF PP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유럽 및 일본 주요 자동차 부품에 적용 중이며, 수출 세계 시장 점유율 37%(2016년 기준)로 1위를 달성했다.

한화토탈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성과 품질을 갖춘 합성수지제품 개발에 주력해 글로벌 자동차용 플라스틱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고기능성 합성수지제품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공정 도입 등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