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회의·원자력환경공단, 현지 기관들과 MOU

▲ 백운규 산업부 장관(왼쪽부터), 강재열 한국원산 부회장, 피터 보드나(Peter Bodnar) CPIA 회장, 프란티섹 코니첵 (Frantisek Konicek) CPIA 이사(전 체코 노동사회부 장관)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백운규 산업부 장관의 방문으로 체코 신규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관련 기관들이 체코 현지 기관들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어 관심을 모은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1일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과 체코 산업통상부 청사에서 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리 하블리첵(Jiri Havlic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체결됐으며 체코가 한국 원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민간 차원의 원자력산업 분야 협력 증진을 통해 제2의 원전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전력산업계연합은 체코 유일의 원자력산업 관장 협회로 체코 최대의 국영 발전기자재 제작사인 Skoda Praha(체코전력공사 자회사)를 주축으로 2015년 발족됐다. 체코의 원자력산업분야 주요기업 13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한국∙체코 양국간 원자력산업분야 정보 교류, 공동 기술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한 양국 기관과 시설 활용, 원자력 국민수용성 증진 등 실질적인 협력 분야가 포함돼 있어 향후 양국 원자력산업계간 교류 활성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조병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왼쪽)과 지리 슬로박 SURAO 소장이 방사성폐기물 관리분야 상호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교환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같은날 프라하에서 체코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관인 SURAO와 방사성폐기물 관리분야 상호협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중저준위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 경험, 정보 공유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SURAO는 체코 산업부 산하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관으로 1997년 설립됐으며 2015년부터 고준위방폐장 건설을 위해 심지층처분장(DGR : Deep Geological Repository) 후보지 7곳에 대한 지질학적 조사를 시작했다. 현재 체코는 4개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고준위방폐장 추진 경험이 있는 체코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서 국가적 과제인 고준위방폐물 관련기술과 노하우를 상호 공유, 국민 수용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병옥 이사장 직무대행은 “체코의 고준위방폐장 관련기술과 노하우는 향후 우리의 고준위 방폐물관리정책 공론화와 사업추진 등에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