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과 손잡은 첫 에너지국제공동연구 '주목'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엑손모빌(ExxonMobil)과 공동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이는 글로벌기업과 추진하는 최초의 에너지국제공동연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에기평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에기평이 지난 2015년 엑손모빌과 체결한 업무협약 및 양측이 수차례 진행한 기술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의 산물로 국내 에너지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도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장(오른쪽부터), 척 마트 ExxonMobil 매니저, 황진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이준경 나온웍스 대표가 공동연구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참여기업 나온웍스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의 개발목표는 석유 및 가스 현장의 원격 감시 및 제어를 위한 개방형 아키텍처 기반 원격제어시스템(RTU, Remote Terminal Unit)을 개발하는 것이다. 오픈 아키텍처 RTU 소프트웨어 기술은 석유 및 가스에 적용되는 웰헤드(wellhead) 컨트롤 시스템의 시장 경쟁력과 효율성을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과제는 글로벌 기업인 엑손모빌의 사업 현장에 국내 연구진의 개발기술을 직접 실증한다는 점에서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ETI는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운용기술을 개발하고 나온웍스는 SW 플랫폼을 개발 한 후 이를 상용화 해 엑손모빌의 유가스 현장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그라함 도즈 엑손모빌코리아 대표는 “엑손모빌과 에너지기술평가원 및 전자부품연구원이 체결한 에너지기술 공동개발 협약은 세계시장에 적용할 새로운 혁신기술과 제품개발 분야에서 한국과 엑손모빌이 오랜 기간 이어온 협력과 참여의 역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기평은 향후 이번 협력모델을 시작으로 국내 우수기술의 해외 수요기업 진출을 통해 국제협력 성과를 촉진할 수 있는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