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혁신ㆍ양손잡이 경영 등 석유시장 관리 역할 공고히 다져

▲ 신성철 석유관리원 이사장.

[에너지신문] 석유관리원이 최근 석유시장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공고히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성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이 지난달 28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신성철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내부제도 혁신, 양손잡이 경영, 연구기능 및 기술정보 업무 강화, 인재앵성 및 성과 위주의 인사를 통한 업무 효율화 등의 경영계획을 밝히고 지난 1년 동안 석유시장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비전과 전력과제 등을 선정해 ‘2025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 경영혁신 추진 및 제안제도 활성화

석유관리원은 지난 1년 동안 대내ㆍ외 환경변화에 주도적인 대응을 위해 미래 신성장 동력발굴 및 업무효율화 등 경영혁신을 추진했다.

올해는 환경분석 및 컨설팅 등을 통해 혁신체계 구축과 혁신과제 확정, 내재화 교육 등 기관의 경영혁신 토대를 재정립했다. 관리원은 사업ㆍ내부ㆍ서비스 등 3대 혁신과제의 달성을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 및 미래대비 역량 강화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조직문화 혁신 △열린 서비스를 통한 개국민 편익 증대 등을 진행했다.

또한 관리원은 내부직원과 대외고객의 창의적인 제안을 조직경영 및 업무시스템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안전하고 깨끗한 석유 위한 노력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정부와 ‘석유제품 유통 투명성 제고 방안’을 수립해 검사 사각지대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대책방안을 계기로 면세유 및 유가보조금 불법유통에 대한 관계기관의 협력단속이 강화되고, 해외로부터 가짜석유 제조원료 수입을 차단하기 위한 통관석유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및 역추적 관리가 강화됐다는 평이다.

이에 더해 그동안 미흡했던 윤활유ㆍ항공유의 품질관리와 LPG정량검사를 도입해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농업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가짜석유 등을 공급하는 석유사업자를 집중 점검해 올 한 해 125건의 면세유 품질검사를 벌여 26건의 가짜석유와 등유 불법사용을 적발해낸 바 있다.

국가안보와 직결된 군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국방부와 협력해 군용 석유제품에 대한 합동 품질점검 역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공군 군사령부와 군용항공유의 군부대 수령검사를 실시하고, 정유사 공급단계에서 연 4회의 품질검사를 진행했다.

전국 788개 주유소 사업자가 참석한 ‘주유소 사업자 교육’을 총 12회 실시해 주유소 업계와의 상생발전 기틀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주유소 사업자에 더해 일반 대리점 업계와도 협력해 전국 순회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급보고 업무효율성 제고

부생연료유판매소, 부산물인 석유제품 생산판매업자, 주유소와 거래하는 일반판매소 등에 대한 수급보고를 시행했다.

또한 발전용 바이오중유 및 바이오디젤 등 석유대체연료 수급보고기관을 내년 중으로 석유공사에서 관리원으로 이관해 관리원에서 모든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수급보고를 수리함으로서 석유유통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급보고 효율제고를 위한 전산보고의 확대도 추진한다. 관리원은 전산보고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안내센터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활동 등을 통해 300업소의 지원을 완료했다. 수급보고 제도 운영 및 전산보고 도입성과 분석을 통한 전산보고 확대 등 수급보고제도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전산보고 기초자료 확보 등을 위해 전국 주유소의 전수 방문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1000억원대 가짜석유 제조유통 조직 적발

관리원은 1000억원대의 석유중간제품 3780만리터를 정제유 생산용으로 독점공급받아 가짜석유 제조원료로 유통시킨 조직을 적발한 바 있다. 이 조직은 지난 2012년 8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석유중간제품을 공급받아 전국 36개 주유소에 유통했다. 이렇게 적발된 조직의 원료공급책 등 18명을 검거해 중 4명을 구속했다.

가짜석유 압수물 및 가짜석유원료 종합관리를 위해 관리원은 수사기관과의 핫라인을 구성하고, 울산ㆍ화성 등 거점지역의 압수물 보관탱크를 운영해 투명한 압수물 처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압수된 가짜석유는 89만 5483kg에 이르며 폐기량은 31만 5140kg에 달한다.

가짜석유 제조 원료물질의 위장수입 적발을 위해 관세청, 부산세관 등과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공공서비스는 강화, 청렴은 강조

관리원은 중ㆍ고 학생을 다생으로 ‘석유제품 바로알기’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총 557명의 학생이 체험하도록 도왔고, 교육부는 2017년 진로체험 운영 최우수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차량연료 품질점검 서비스’를 확대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소비자 차량 연료에 대한 무상분석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소비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품질인증 주유소를 확대했고, 향후 인지도 향상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16년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에서 관리원은 최고 등급인 1등급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청렴공모전 확대 등 청렴분위기 확산과 기관 특성에 맞는 반부패 시책개발에 주력하겠다”라며 ”임직원의 청렴의식 개선 및 부패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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